
류나희(안산시청)가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일반부 100m 허들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류나희는 10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일부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52를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정연진(울산시청·13초56), 3위는 조수진(용인시청·14초22)이 차지했다.
이로써 류나희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종전 13초57)을 약 2년 만에 새로 썼다.
이영숙 안산시청 감독은 "류나희 선수가 아킬레스건 부상도 있어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였는데,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기 때문에 개인 최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김태빈 코치도 류나희 선수의 기록 단축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오준석과 공지민(이상 경기체고)은 남녀 고등부 1500m에서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오준석은 남고부 1500m 결승에서 3분58초68을 달리며 대회신기록을 경신하고 1위에 올랐다. 2위는 임성민(경북 순심고·4분03초01), 3위는 정우진(대구체고·4분05초12)이 차지했다.
공지민은 여고부 1500m 결승에서 4분45초74를 달려 김미정(충남체고·4분46초92)과 박민주(경남체고·4분50초67)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여일부 1600m 계주에서는 김포시청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경민, 유수민, 김초은, 황채원으로 팀을 결성한 김포시청은 결승에서 3분49초88을 기록, 시흥시청(3분50초69)과 화성시청(4분12초45)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과천시청은 남일부 1600m 계주에서 한누리, 김동하, 이영규, 이정훈이 이어 달려 3분12초38을 기록, 포천시청(3분15초10)과 화성시청(3분35초54)을 꺾고 정상에 섰다.
한편 남고부 원반던지기에서는 신재민(경기체고)이 48m93으로 손창현(구미 금오고·50m69)과 원찬우(강원체고·49m46)에 뒤져 3위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