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임기 동안 집중할 도시비전 밝혀

2025.07.17 06:00:00 12면

주거복지센터 개소, 산본신도시 재정비로 주거환경 대전환
철도 지하화·GTX 환승센터 구축으로 교통 인프라 혁신
골목상권부터 청년 창업까지… 촘촘한 지역경제 지원
군포시의 내일을 설계하는 섬세한 행정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난 3년의 주요 성과와 함께 남은 임기 동안 집중할 도시비전을 밝혔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말처럼, 도시 곳곳에서 가시적 변화를 일으켜온 그는 군포를 수도권 최고의 주거도시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거복지센터, 20년 열정의 상징

하 시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주거복지센터 개소를 꼽았다. "내 정치 여정 20여 년의 노력이 눈에 보이게 구현된 것이 바로 이 센터"라고 말할 만큼 상징적 공간이다. 이와 함께 산본신도시 정비사업이 특별법을 통해 본격화되면서, 노후 주거환경 개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9-2구역과 11구역을 포함해 약 30개 단지에서 재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LH와 협력해 단지별이 아닌 구역별 통합 정비로 공공시설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주민 간담회와 시민 교육, 미래도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공감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군포, 수도권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 될 것”

하 시장은 교통환경 개선 또한 민선 8기의 핵심 과제로 꼽는다. 특히 경부선·안산선 철도 지하화와 GTX 금정역 환승센터 구축, 국도 47호선 지하화 등이 중심이다.

 

군포시는 지난 5월 말, 철도 지하화 상부 공간에 대한 도시디자인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며, 연내 국가철도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공간 개발을 통한 수익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어 경제성도 확보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GTX-A가 정차하는 금정역은 남북역사 통합과 환승센터 건립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수원·안산을 잇는 민자철도 사업도 조속한 착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 피부에 와닿는 변화… 주차난 해소 집중

시민 불편 1순위로 꼽히는 주차문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본로데오주차장, 반월호수주차장, 시민체육광장 주차장 등 굵직한 신규 시설 외에도, 학교 개방형 주차장, 민간공지 임시주차장을 활용한 공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주차장 1면당 8천만~1억 원이 들지만, 시민 편의 앞에서는 비용을 따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다각도 지원

군포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혜택, 구역별 장보기 캠페인, 고향사랑기부제 지역상품 구성 등 실질적 매출 연계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기업에는 군포산업진흥원을 통한 창업·경영 지원, 소공인특화센터 운영, 보증지원을 통한 자금난 해소,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청년 일자리와 연계한 기업인턴사업은 군포형 고용안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여성·가족을 위한 섬세한 정책

청년층을 위한 대표적 시설인 청년공간 플라잉은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청년 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정책 발굴과 프로그램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과 가족을 위한 세심한 정책도 이어진다. 임산부 과일 꾸러미, 난임부부 지원, 보육환경 개선, 가족센터 통한 돌봄 확대 등이 대표 사례다. “아이를 군포 전체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이 하 시장의 설명이다.

 

 

군포를 문화·체육도시로

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본·삼성마을 운동장과 체육센터, 송정다목적복지센터, 인라인스케이트장 재개장 등이 이뤄졌다.

 

올해 창단한 군포시 바둑팀은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와의 국제 바둑 교류도 추진 중이다. "군포를 알리는 스포츠 외교관 역할도 기대된다"고 했다.

 

 

"군포의 변화, 이제 시작입니다"

남은 임기 1년, 하 시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철도 지하화로 교통환경을 혁신하고, 군포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저 하은호가 군포의 주거·교통환경을 바꾸기 위해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남은 꿈은 주거복지센터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말하세요. ‘나 군포 살아요!’ 군포를 더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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