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임산부·가족에 백일해 무료 접종 지원

2025.07.17 12:34:47 14면

영아 사망까지 부른 백일해 확산 막기 위해 산모·배우자·조부모까지 확대
임신 3기 접종 시 태아 보호 항체 전달…지역 내 주민에 우선 지원

동구가 백일해 감염으로부터 산모와 영아를 지키기 위해 임산부와 가족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영아 사망 사례까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임산부와 신생아 보호 대책의 하나로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백일해는 강한 전염성을 가진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재채기 등으로 쉽게 퍼져 면역력이 약한 영아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임산부가 임신 3기(27~36주)에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게 보호 항체가 전달돼 출산 뒤 영아기 백일해 발병과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지난 5월부터 임산부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양가 조부모까지 접종 대상을 넓혀 지원 중이다.

 

대상자는 접종일 기준 동구에 주민등록이 된 임신 27~36주 임산부와 배우자, 임신기간 동안 접종하지 않은 분만 1년 이내 임산부와 배우자다.

 

양가 조부모는 주소지에 상관없이 손주 보호를 위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임산부는 임신할 때마다 1회씩 접종할 수 있고, 배우자와 조부모는 과거 10년 이내 백일해 접종력이 없으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접종을 원하면 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을 방문해 신분증과 산모수첩(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032-770-2666)로 문의하면 된다.

 

김찬진 구청장은 “1세 미만 영아는 백일해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임산부와 가족 모두가 백일해 예방접종을 통해 아이를 보호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민중소 기자 jungso2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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