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보건공단이 전국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 공단은 폭염에 취약한 건설·제조업 현장을 돌며 '폭염안전 5대 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물·그늘·휴식 확보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5일 경기권역 500여 명의 제조업·건설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장 소장, 안전관리자 등과 함께 물 마시기, 휴식 확보, 보냉장구 착용, 응급조치 체계 등 폭염안전 5대 수칙(▲시원한 물 자주 마시기(물) ▲실내·옥외 작업장 온도 낮추기(바람·그늘) ▲주기적으로 쉬기(휴식) ▲노동자 체온 낮추기(보냉장구) ▲119에 신고하기(응급조치) 등)을 집중 홍보하고예방물품 지급을 통해 폭염 대응 역량을 강화에 주력했다.
또한 17일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SK에코플랜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침수·붕괴·감전 등 폭우 동반 재해에 대한 추가 안전대책도 강조했다.
현장에는 공단 본부 관계자 11명과 시공사·협력사·노동자 대표 등 30여 명이 함께했으며,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집중 확인했다. 냉방·환기 설비, 휴게공간, 얼음·보냉 물품 등 노동자 보호를 위한 장비와 편의시설 현황도 꼼꼼히 점검했다.
김현중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여름은 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주에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굴착면 붕괴, 강풍으로 인한 무너짐, 감전사고 등 건설현장 노동자의 안전관리 강화”를 추가적으로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