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브랜드 약속 ‘Life’s Good’을 사내외에서 공유하기 위해 사내 라디오 행사와 글로벌 음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조주완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낙관주의와 고객 중심 혁신 사례를 구성원과 나누고, AI로 제작된 응원 음악으로 전 세계 사용자와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다.
20일 LG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한 사내 행사 ‘Life’s Good ON AIR’를 전국 사업장에서 약 한 달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LG전자 브랜드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구성원과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라디오 DJ 콘셉트를 적용해, 임직원들이 직접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가치 실천 사례를 음악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객 중심 경험과 인간 중심 혁신, 따뜻한 공감이라는 ‘Life’s Good’ 브랜드 철학을 구성원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조주완 CEO가 라디오 DJ로 나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조 CEO는 ‘워시타워’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인간 중심 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과거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분리 설치하던 방식이 키가 작은 고객에게 불편을 준다는 점을 관찰한 직원이 두 제품을 일체형으로 만들고 조작부를 중앙에 배치한 제안을 내놓았고, 이는 제품화돼 고객 불편을 해소했다.
조주완 CEO는 “고객의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야말로 ‘Life’s Good’ 브랜드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작은 관찰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약 1만 5천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사업본부장, 해외영업본부장, CHO, CTO 등 주요 경영진도 현장을 찾아 브랜드 가치를 구성원과 공유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내재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브랜드 리인벤트’ 캠페인을 통해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브랜드 철학을 사내에 확산시켰고, 2024년에는 ‘Optimism your day’ 캠페인을 통해 긍정의 메시지를 일상에 전파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LG전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Radio Optimism’은 음악을 통해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과 선택한 음악 장르에 맞춰 AI가 노래와 앨범 아트를 자동 제작해준다. 제작된 콘텐츠는 가족, 친구, 전 세계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으며, 한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이 최근 추가돼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이 캠페인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