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하나가 막은 화재'…안성소방서, 차량화재 초기 진화 사례로 경각심 환기

2025.07.21 14:54:24

대천동 차량 화재, 인근 상인 신속 대응으로 피해 막아
주택·차량용 소화기 중요성 재차 강조
“소화기 비치, 생명과 재산 지키는 최소한의 준비”

 

화재 초기, 한 사람의 침착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 안성소방서는 차량 화재 발생 당시 인근 상인이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사례를 소개하며,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19분쯤, 안성시 대천동 도로변에서 차량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를 목격한 인근 상인은 곧바로 주변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대부분 진화된 상태였고, 잔불 정리 및 안전 조치를 통해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소방서는 이 같은 사례를 계기로, 주택용과 차량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돼 있으며, 화재 발생 초기 대응과 대피 유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차량용 소화기의 경우, 2023년 12월 1일부터 관련 법이 개정되며 의무 설치 기준이 강화됐다. 기존 7인승 이상 차량에서 5인 이상 모든 차량으로 의무 대상이 확대됐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이번 화재 사례는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소화기를 항상 가까운 곳에 비치하고,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만으로도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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