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최근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0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다각적 지원책도 함께 내놨다. 긴급 구호물품 제공, 침수 가전 점검 서비스, 금융 지원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담요, 운동복, 세면도구 등 필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텐트형 이동식 임시 주거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300동도 피해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은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재난 구호 장비와 응급 구호물품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 주민을 위해 18일부터 특별 서비스팀을 편성,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전화를 세척하고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직접 가정을 순회하며 수해 복구를 돕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간 카드 결제금 유예, 무이자 분할 납부, 이자 감면 등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7~9월에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은 최장 6개월 유예되고, 결제 예정 금액은 6개월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카드대출 이자도 최대 30% 감면되며, 9월 만기 예정인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은 국내외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삼성은 성금 30억 원과 10억 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와 수해 가전 점검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와 충남·경북·전남, 강원 등지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30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해외에서도 LA 대형 산불 당시 100만 달러 상당 전자제품을,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는 300만 달러 규모의 구호 물품과 성금을 긴급 지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