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장애아동을 위한 미술놀이 키트 ‘호기심 예술상자’ 2종을 개발하고 오는 8월 8일 교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호기심 예술상자’ 프로젝트는 장애아동의 자기조절 능력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높이고, 예술적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발된 예술상자는 기존의 규격화된 DIY 키트와 달리 놀이 기반 미술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탐색과 감정 표현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예술상자는 총 2종으로 ‘미적 호기심 상자’와 ‘조형 호기심 상자’로 구성됐다.
‘미적 호기심 상자’는 앙리 마티스의 '푸른 누드'에서 착안한 인체 도안을 스텐실 기법과 패턴 도장을 활용해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감정을 표현해보는 색채 감각 키트이다.

‘조형 호기심 상자’는 현대미술 작가 윤민섭의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라인테이프와 자연물을 이용해 공간에 선으로 그림을 그리는 조형 활동 키트다.
해당 키트는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의 신청을 받아 배포되며 수업 지도안과 교안이 함께 제공돼 교사와 매개자가 수업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키트 배포 전에는 교사 및 매개자 대상 워크숍도 열린다. 워크숍에는 기획자와 참여 예술가가 함께해 키트 활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일부 신청 학교에는 예술가가 직접 찾아가는 ‘언박싱 아뜰리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교 내에서 작품을 함께 만들고 결과물을 전시로까지 확장하는 예술 체험도 지원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