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이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가평 수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일에 이은 두번째 방문으로, 가평지역 피해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김 지사는 서태원 군수와 함꼐 피해상황이 심각한 조종면 신상리아 마일리 이재민 임시 대피소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서 군수는 현장에서 "도로 유실과 주택붕괴,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가평군 단독 재정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어렵다"며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가평군의 수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질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력과 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와도 협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은 22일 오후 4시 현재 사망 3명, 실종 4명, 이재민 47명, 고립 447명 등 피해를 비롯해 도로유실, 산사태 52건 등으로 피해액이 3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서 군수는 "경기도지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2차 현장 방문에 감사드린다"며 '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22일 오후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