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민의힘 추천 인권위원 선출안 본회의 상정 보류 합의···추가 논의 예정

2025.07.23 16:05:55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
지영준·박형명, 與 거센 반대에 野 철회

 

여야는 23일 국민의힘 추천 인사인 지영준·박형명 변호사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본회의에 상정될 비쟁점 법안과 인권위 선임 위원 선출 등을 논의했다.

 

회동에 배석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회의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안건 상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각 당에서 추천하는 상임위원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민주당의 강한 반대로 통과되지 않는 불상사가 재발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일단 보류하고 추가로 민주당과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함께 배석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기자들에게 “두 분 다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충상 전 상임위원 자리에 지영준 변호사를, 한석훈 비상임위원 자리에 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추천한 두 변호사의 일부 행태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극심해 해당 안건 상정을 보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대야소 국회 속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지면 인권위원 선출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시 논의를 거쳐 합의 후 진행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한주희 기자 ]

김한별·한주희 기자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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