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투자자 되는 시대…‘조각 투자’로 독립영화에 날개

2025.07.27 15:25:58 10면

경기도 내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대상, 프로슈머 기반 투자 모델 첫 도입
경콘진-펀더풀 협업… 관객 참여형 생태계로 독립영화 자생력 강화 기대

 

경기도 내 독립영화 제작·배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각 투자’ 시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온라인 소액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 공동 주관한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 투자 운영’ 사업의 작품 심사가 지난 22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더링크에서 마무리됐다. 본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된다.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 투자 운영’은 관객이 투자자로 참여해 독립영화를 직접 후원하고, 그 수익도 공유하는 신개념 콘텐츠 펀딩 모델이다.

 

관객은펀더풀 플랫폼을 통해 영화 제작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적 참여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독립영화 자금 조달 안정화 ▲관객 참여형 투자 문화 확산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총 33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은 SPC 설립 지원, 투자자 리워드, 마케팅 등에 사용된다. 올해 안에 개봉 가능한 작품 1편 이상을 선정해 본격적인 조각 투자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 제작사 및 배급사는 별도 법인(SPC) 설립 능력은 물론 채무·법적 이력 검증, 회계 감사 보고서 제공 등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률, 회계, 플랫폼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경콘진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최종 선정작은 7월 중 발표되며 8월부터 펀더풀 플랫폼을 통한 조각 투자 공모가 시작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비자였던 관객이 투자자로 나서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런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독립영화가 자금을 확보하고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펀더풀 관계자는 “기술 기반 금융과 지역 콘텐츠 산업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작자와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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