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전국이 주목한 주민참여 행정 혁신으로 또 한 번 빛났다. 시는 지난 2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국립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회적 자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3년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 최우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쾌거다.
이번 경진대회는 ‘회복력도시(Resilient City)’와 ‘인간다운 도시(Humanitas City)’를 주제로 ▲경제·산업 ▲불평등 해소 ▲기후·환경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로 치러졌으며,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401건의 우수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191건이 본선에 올라 발표와 질의응답 평가를 거쳤다.
안성시는 이번 대회에 2023년 ‘쓰레기 대란’ 당시 시민 300명이 직접 참여해 원인 분석과 대안을 도출한 협치사례 ‘지역문제 집단지성으로 해결한다, 위기탈출 No.300’을 출품했다.
토론 과정에서 도출된 시민 의견은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졌고, 안성시는 이를 바탕으로 제도를 정비해 분리수거 체계를 개선했다. 그 결과 분리수거율이 38%나 향상되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든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주민 주도의 모델을 정책화한 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행정력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의 지혜와 협력이야말로 안성시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