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압수수색에 “정치적 의도 언론 플레이·정치적 망신주기”

2025.07.28 13:31:22

28일 이준석 압수수색 관련 긴급 기자회견
천하람 “특검, 정치적 중립성에 중대한 의심”
“국민의힘과 관계없는 일···송언석, 관심 꺼달라”

 

개혁신당은 28일 김건희 특검의 이준석 대표 자택 압수수색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언론 플레이·정치적 망신주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임기를 개시하는 첫날 무리하게 이뤄진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누구보다 앞장서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 대표는 이미 지난 재보궐 공천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제출했고 수사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실은 누구보다 검찰을 포함한 수사 당국이 명확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특검은 강제 수사의 실질적 필요성을 일탈해 당대표의 임기가 시작되는 오늘 이 대표의 자택은 물론 국회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특검의 행위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의심을 스스로 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명확히 말씀드린다. 언제든지 개혁신당은 특검을 포함한 수사 기관의 공정한 수사 과정과 지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내외가 자행한 범죄적 권력 남용의 진상을 밝히는 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잉한 그리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강제 수사를 멈춰야만 이번 특검의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임을 특검은 엄숙하게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해당 압수수색을 두고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 대표에게 관심을 좀 꺼달라”며 선 그었다.

 

그는 “혼자 안타까워하는 건 본인의 자유지만 저희는 김건희 특검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 대표는 초창기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문제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국민들께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분들이 오히려 이 대표에게 국민의힘 내지는 윤핵관의 행태를 묻히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완전히 이 대표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꺼주시고 그냥 국민의힘과 관계없는 일이니까 저희도 별도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기자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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