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옹벽사고 지역 교통통제… 폭염 속 공무원 이중고

2025.07.30 13:37:54 9면

市 29과 2명씩 24시간 교대 사고현장 통제
연일 38도 지열 등 체감온도 40도 육박, 안전우려도
오산시 공직 무거운마음으로 안전대비에 최선

 

오산시가 옹벽사고 이후 인력 조직 운영 등 실질적 재난 대응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사고현장 통제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극심한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자제되고 있는 시점에, 시는 연일 29과 2명씩 24시간 교대로 사고현장에 공무원을 투입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낮 기온이 38도를 넘기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공무원들은 비오듯 땀을 흘리며 교통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실제로 30일 아스팔트 온도는 40도를 넘어섰고 체감온도는 이를 훌쩍 넘기고 있다. 이 가운데 공무원들은 제대로 된 휴식조차 취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온열질환 등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30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가장 동 옹벽 붕괴 사고로 통제됐던 가장교차로 오산~정남 방향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정상화 되면서 구조 안전성 등을 고려해 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무기한으로 공무원을 투입해 24시간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시 가장동 한 시민은 “인근도로를 매일 출퇴근하면서 밤낮으로 공무원들이 교통안전통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처럼 폭염 속에 공직에는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음지에서 묵묵히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가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장통제 업무를 맡고 있는 한 주무관은 "날씨가 덥다고 해서 안전을 멈출 수도 없는 것"이라며 "조금이나마 공직자들이 나서 시민과 함께 사고에 대한 무거운 마음과 책임의식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각에서도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는 영역에서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등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공무원들에는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21일부터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의 신속한 수습을 위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지명신 기자 m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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