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청년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14일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며 청년 창작 기반 확충과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학 협력사업은 문화도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교육에서 창작, 유통, 창업까지 연결되는 청년 문화산업 구조를 제도권 안에 정착시키는 첫걸음이다.
협약에 따라 중앙대는 도자·목공예 교과목 개설과 특화상품 개발, 한경대는 의류·시각디자인 교과목과 지역 굿즈 제작, 동아방송예술대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한 문화도시 홍보와 성과 확산을 맡는다. 특히 중앙대와 한경대는 교과과정을 통해 제작한 상품을 ‘안성 아트굿즈 페어’에서 전시·판매해 청년 창업 가능성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창작하며, 창업까지 이어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문화도시 안성의 최우선 목표”라며, “이번 협력은 청년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실행 구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책사업(RISE)과 연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학 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인재 양성, 지역 특화상품 개발, 문화산업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며, ‘청년이 머무르고 성장하는 문화도시 안성’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