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신청사 이전 반대에 유감”

2025.08.26 11:19:44 8면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은 여주시 신청사 이전 예산과 관련해 “시의원들의 결정 사항에 대해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 처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6일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예산통과와 관련해 지역사회에 혼란과 불안의 불씨를 재점화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제76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신청사 건립 시설공사비 50억 원을 찬성 5표, 반대 1표로 원안 가결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6월 정례회와 7월 임시회에서 해당 예산안을 두 차례 부결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가 ‘신청사 예산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더불어 유필선 민주당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예산이 통과되자 최 위원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신청사 이전 예산을 가결한 여주시의회 결정을 존중하고 신청사 신축도 찬성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가업동 신청사 이전 건립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자립도 21%에 불과한 여주시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예산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재공론화를 통해 기존 청사, 여주초교 활용, 신축 이전 등 다양한 대안을 시민과 함께 공정하게 비교·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장은 “최 위원장이 당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발족해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주시의회 의원 누구도 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 발족에 대해 듣거나, 동의를 표명한 적도 없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 발족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면서 “민주당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서도 회의론이 많았고, 자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통일되지 않은 여주초 활용부지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신청사 건립의 반대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청사 이전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을 마치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또 다시 불신과 대립을 초래함은 물론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 후속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하고, 전혀 논의되지 않은 의회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 발족 계획에 대한 언급을 즉각 철회해 주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진정으로 여주시의 발전과 여주시민의 숙원을 바란다면, 이미 결정된 신청사 이전사업의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다”면서 “국도비 지원방안 마련, 민자유치 등을 고민하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오석균 기자 dem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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