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서 후드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오픈형 주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인덕션에 팬과 필터를 내장해 요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하단 덕트를 통해 배출하거나 필터로 정화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천장형 후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비용과 설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 오픈형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제품군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제품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터보 슬림팬’을 탑재해 강력한 흡입 성능과 저소음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대형 팬을 적용해 유럽 에너지 효율 기준 A++ 등급을 획득,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상판은 긁힘에 강한 무광 질감의 ‘고경도 글라스’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지문이나 음식물이 묻어도 손쉽게 닦아낼 수 있는 오염 방지 코팅이 더해져 관리 편의성도 강화됐다.
이 제품은 사각팬과 대형팬까지 다양한 조리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콰트로 플렉스 존’을 적용했다. 4개의 코일이 촘촘히 배열돼 균일한 가열이 가능해 많은 재료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한국과 유럽 시장에 해당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후드일체형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고경도 글라스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번 신제품은 오픈형 주방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