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내고 1㎞ 도주한 30대 현직 경찰관…면허취소 수치

2025.09.01 15:41:03 15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직위해제 조치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30대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소속 30대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편도 5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하고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별다른 조치 없이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가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검거됐다.

 

피해 차량에는 모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 40대 남성은 직접 도주하는 A 경장을 쫓으며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A 경장의 직위를 해제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 운전자가 '아파서 병원에 가겠다'고 해 일단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했다”며 “진단서 제출 여부에 따라 적용 혐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기준 기자 peterlee9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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