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는 축제가 전통문화 중심에서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행사로 새롭게 거듭난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송도·영종·청라 대표축제를 ‘I♥FEsta(아이페스타)’라는 브랜드로 통합, K-컬처 페스티벌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I♥FEsta는 지역 축제가 세계적 K-컬처 페스티벌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문화 경쟁력을 확보해, K-컬처 축제의 메카로 자리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최근 각 지자체가 K-컬처가 확산되며 공연 및 전시와 축제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IFEZ 지속가능 비전 전략 2040’을 수립하고, 문화 및 웰니스 시티 경쟁력 제고를 4대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예술 콘텐츠를, 영종국제도시에서는 관광 및 레저콘텐츠를,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영상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성과 자원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인천국제공항과 가장 인접한 공항경제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세계인이 찾아오는 콘텐츠 관광 목적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I♥FEsta 주제는 '음악도시 인천'을 보여줄 수 있는 K-MUSIC으로, 각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일부터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송도 페스티벌'은 클래식과 재즈 등의 장르에 종사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비롯해 공예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 등이 마련된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일원에서 록과 밴드를 비롯해 세계 각국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존 등이 조성된다.
오는 27일에는 청라국제도시에서 K-MUSIC을 중심으로 하는 영상기반 음악 OST 무대가 준비돼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I♥FEsta는 IFEZ를 글로벌 문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브랜드”라며 “급변하는 문화 트랜드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참관객의 반응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 열릴 송도 페스티벌은 우천 시 지타워 로비에서 진행되며, 장소 변경 시 인천경제청과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