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성 비위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일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사퇴했다.
최 원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 교육연수원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거듭 송구하고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장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하는 등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윤리감찰단은 이르면 8일 지도부에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원장은 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어 사면됐고, 정 대표는 사면된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