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넘어선 청춘의 노래, 뮤지컬 '렌트'…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10번째 시즌 개막

2025.09.09 14:01:23 10면

11월 9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서 공연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현대화, 청춘의 삶·사랑·우정 담아
기존 멤버와 신예 합류로 더욱 다채로운 앙상블 예고
'Seasons of love' 등 명곡과 라이브 밴드로 전하는 뜨거운 무대

 

뮤지컬 '렌트'가 폭발적인 에너지와 새로운 배우들의 목소리로 돌아온다.

 

2025년 11월 9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존 배우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사랑과 우정, 예술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시즌에는 김수하, 조권, 정다희, 구준모 등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며,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솔지, 진태화, 양희준, 황건하, 황순종, 김려원, 이아름솔 등이 새롭게 합류해 무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특히 김수하는 2020년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다시 '미미' 역으로 돌아오고, 장지후는 '로저'에 이어 이번에는 '콜린'으로 변신한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빌리지에서 예술가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창작자 조나단 라슨이 직접 경험한 1990년대의 불안과 열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성애, 에이즈, 마약 중독 등 당시 사회가 외면했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며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송스루 형식으로, 1996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과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뮤지컬사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 이후 청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이번에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의 '렌트'는 “항상 변화해야 한다. 안전한 '렌트'는 '렌트'가 아니다”라는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의 조언에 따라 새로운 배우들을 적극 기용하며 무대의 변화를 꾀했다.

 

'렌트'의 매력은 폭발적인 무대 에너지다. 록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넘버들은 각 인물의 내면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절망, 사랑, 희망을 강렬하게 전한다.

 

특히 'Seasons of love', 'Rent', 'I’ll cover you' 등 2시간 4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명곡들은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감정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원작 '라보엠'이 그랬듯, '렌트'는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내며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이끌어낸다.

 

100년 전 보헤미안 청춘들의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울림을 주듯 뮤지 '렌트'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로 여전히 뜨거운 위로와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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