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영유아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위한 부모교육이 열렸다. 이번 교육에는 아버지뿐 아니라 부부, 어머니, 조부모 등 다양한 양육 주체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부천시는 저출생 시대에 맞춰 ‘아빠 육아’ 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시민 참여 공모전을 개최하며 아버지의 양육 경험을 주목해왔다. 올해는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와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아버지의 실질적 양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은미 한국인재경영교육원 대표가 강사로 나서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부모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90분 동안 ‘일 잘하는 아빠에서 존재하는 아빠로’, ‘자녀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법’과 ‘감정코칭 아빠 되기’ 등 세 가지 주제를 다루며, 아버지 내면 성장과 가족 간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양육 고민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저출생 대응과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을 위해 아버지의 육아 참여가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모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 아버지의 역할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보여준 자리였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