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유튜브 음모론으로 대법원장 몰아내려는 시도 중단해야”

2025.09.18 13:47:13 2면

“‘편향된 사법부’라는 대안 진실 구축...사법부를 콜로세움 제물로 삼으려”
“대한민국 정치, 콜로세움 아냐...국민, 빵과 서커스로 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아”
“유튜브 음모론이 진실되고, 헌법 능가하는 평행세계는 대한민국 아냐”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여당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관련해 “유튜브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 재판 기획설’이라는 명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재판을 비롯한 사법리스크의 콤플렉스를 ‘대법원장이 원래 편향적인 사람이다’라는 대안 논리로 극복하려 한다”며 “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 진실을 만들 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 진실을 구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원 미상의 녹취록이라는 검투쇼로 국민의 주의를 전환시키고 사법부를 콜로세움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콜로세움도 아니고 국민은 빵과 서커스로 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여당이 자신들만의 대안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독단적인 계몽령을 내리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국민은 여권이 만든 대안세계의 신민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주권자”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대안진실’이든, 이재명 정부의 ‘편향된 사법부의 대안진실’이든 모두 현실을 부정한 위험한 망상”이라며 “유튜브 음모론이 진실이 되고 헌법을 능가하는 평행세계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