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vs 방패'…K리그2 성남FC·김포FC, 28일 격돌

2025.09.25 15:18:52 11면

성남, 12G 무패…최근 3연승 기간 동안 무실점
김포, 올 시즌 30경기 27실점…최소 실점 3위

 

프로축구 K리그2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FC와 김포FC가 격돌한다.


성남, 김포는 2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K리그2는 3위부터 8위까지 여섯 팀이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위 부천FC1995(승점 49)와 8위 서울 이랜드(승점 44)의 격차는 불과 승점 5다. 매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성남은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7을 쌓아 5위에 올라 있고, 김포FC는(승점 46)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남과 김포의 맞대결은 견고한 방패들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다.

 

성남은 올 시즌 30경기서 25실점을 기록하며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고, 김포(27실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최소 실점 1위는 인천 유나이티드(24실점)다.


현재 K리그2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6월 28일 화성FC에게 0-1로 패한 이후 12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7승(5무)을 따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5위를 꿰찼다. 최근 3연승에서는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성남과 3위 부천의 승첨 차는 단 '2'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수원 삼성(승점 55)의 2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


성남 돌풍의 중심에는 신재원의 활약이 있었다.


신재원은 올 시즌 오른쪽 수비수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에울레르(서울 이랜드)와 제르소(인천·이상 10도움)에 이어 최다 도움 3위(8도움)에 올라있다. 수비수인 것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수치다. 


신재원은 3-0으로 승리한 직전 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크로스로 상대를 괴롭혔다. 코너킥을 통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으며 후이즈의 골 역시 신재원의 측면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이밖에 여름에 합류한 프레이타스도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이며, 전방 레안드로의 컨디션까지 살아난 점도 성남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김포솔터축구장의 잔디 적응 문제가 변수로 작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남은 김포를 꺾는다면 타 팀 경기 결과에 따라 단숨에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27라운드까지 13경기 무패를 질주했던 김포는 28라운드 천안시티FC에게 일격을 당해 주춤했지만 이후 경남FC와 인천을 연달아 격파하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포는 이번 라운드에서 박동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동진은 직전 30라운드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포 유니폼을 입은 박동진은 곧바로 팀에 녹아들었다. 강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 선수를 괴롭히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포는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갖춰 K리그2 모든 팀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김포는 이번 맞대결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천은 27일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부천은 하위권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천은 에이스 바사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바사니는 부천에서 2시즌을 보내며 67경기 24골 13도움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를 경신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12골 5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바사니의 장점은 날카로운 왼발과 함께 이를 활용한 드리블 및 키핑 능력이다. 부천의 공수 사이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직접 해결사로도 나서고 있다.


부천의 또다른 강점은 단단한 조직력이다. 수비시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이 한몸 처럼 움직이며 상대의 패스 길을 차단하고 슈팅을 봉쇄하는 등 견고한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전남은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졌다. 순위도 6위로 내려앉아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부천이 전남의 팀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한다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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