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23층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극적 구조'

2025.09.30 09:33:19

1층 에어매트 전개 고층 진입 로프 체결 단계별 구조
다리 골절 등 중상 병원 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수원 소재 한 고층 아파트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이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4분쯤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23층에 여성 A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원들은 경찰서 등 유관 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출동 조치했다.

 

대원들은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전개하고 고층부로 진입해 로프를 체결했다.

 

로프를 탄 대원 1명이 23층 난간으로 접근해 외부에서 A씨를 난간에 고정시켰고, 23층 집 안으로 들어간 대원들도 A씨를 붙잡았다.

 

아래층인 22층에도 대원이 추가 배치돼 사고에 대비했다.

 

구조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난간 안쪽으로 옮기며 구조 작업에 성공했다.

 

A씨는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A씨가 기적적으로 23층 난간에 다리가 걸리며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방승민 수습기자 bsm032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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