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참패' 홍명보호, 포트2 수성 위해 파라과이전 필승 절실

2025.10.13 17:41:42 11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격돌
한국, 랭킹 23위…포트2 끝자리에 자리
포트 높을수록 월드컵서 강팀 피할 가능성↑

 

홍명보호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포트2 수성과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진행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플랜 A'가 될 가능성이 높은 스리백을 가동 중인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패했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 3차 예선에서 11승 5무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지금껏 상대한 팀보다 강한 팀을 만나기 때문에 현재 대표팀의 약점을 찾고 보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다.


홍 감독은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지난달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면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브라질전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단순히 5점 차 대패를 떠나 아무런 수확이 없었던 맞대결이었다.


한국은 전원 수비를 펼치며 브라질 공격을 묶으려 했지만, 수준 높은 상대 선수들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수비 라인도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홍 감독은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를 벤치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0-4으로 뒤진 후반 18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손흥민(LAFC)을 빼고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오현규(헹크)를 투입하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교체를 진행했다. 전술적 변화보다는 기존 전술에 선수만 맞바꾸는 단순한 교체였다.

 

 

브라질전 참담한 패배를 떠앉은 홍명보호는 파라과이전에서 개선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파라과이전 결과가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을 4개 포트(12개국씩)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 3개국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다음달 A매치 2경기 성적까지 반영해 발표되는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가 배정된다.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의 현재 랭킹은 23위로, 포트2 끝자리다.

 

홍명보호가 파라과이에게 패한다면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 등에 밀려 포트3로 내려갈 수 있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은 한국보다 14계단 낮은 37위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홍명보호로서는 브라질전에서 크게 흔들린 수비라인이 파라과이전에서는 제구실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 브라질전에서 유효슈팅 1개에 그친 빈공까지 해결해야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하게 승전고를 울릴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