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서 사흘째 연이은 폭발물 설치 협박 이어져…작성자는 아직까지 신원불명

2025.10.15 17:12:06 15면

경찰, 아직 범인 특정 못해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이 사흘째 소방당국에 접수돼 지역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5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3분쯤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

 

게시자는 “XX(경찰관을 지칭하는 비속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 어제는 하루 종일 순찰했더라 치밀해요 정말”이라며 “어제 새벽에 몰래 학교 내부 들어가서 C4랑 뇌산수은으로 만든 간이폭탄을 학교 곳곳에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발물은 하교 시간 이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해뒀다”며 "공범 10명을 데리고 생존자를 살해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과 14일에도 대인고에서 칼부림을 벌이고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이 게시됐던 만큼 경찰은 이번 글 작성도 동일 인물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인고 학생 500여 명을 하교하도록 조치했으며, 내부도 꾸준히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폭발물 협박이 삼일 동안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작성자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며 "일단 안전조치가 우선이라 내부를 수색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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