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에 “예방수칙 준수·백신 접종 철저 당부”

2025.10.16 15:55:43

8~10월 집중 발생…작은빨간집모기 경보 수준 올라가
초기 증상 가볍지만 중증 뇌염으로 발전 가능
“12세 이하 아동, 예방접종 서둘러야”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보고되면서 부천시가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주로 8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11월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시는 최근 매개모기 증가세 속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올해 3월 27일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되면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여름철 들어 모기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8월 1일 일본뇌염 경보로 단계가 상향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릴 때 전파된다.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악화돼 고열·경련·혼수 등 중증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는 ▲기피제 사용 ▲밝은색 긴 옷 착용 ▲방충망 및 모기장 관리 등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병으로, 만 12세 이하 아동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다. 부천시는 정해진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며,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아동은 빠른 시일 내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권고했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10월은 일본뇌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시민 모두가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접종 일정을 준수해 감염 예방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기자 panxia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