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종합 1위로 뛰어 올랐다.
도는 19일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 중인 대회 3일째 오후 6시 기준 종합점수 1만 4141점(금 68·은 51·동 79)를 얻어 순위 테이블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했다.
2위는 '라이벌' 서울시(1만 3395점), 3위는 '개최지' 부산시(1만 287점)다.
도는 이날 1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태권도, 택견 종목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도가 태권도에서 종목우승을 거둔 것은 2018년 제99회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택견에서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도는 이날 금메달 23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부산보건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택견 남일부 모급(+83㎏급) 결승에서는 함수인(용인대)이 김성민(남원클럽)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여일부 윷·모급(+57㎏급) 박서진(용인대), 남자 18세 이하부 도·개·걸급(67㎏급) 노현도(경기도택견회)는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 철인3종 남자 18세 이하부 스프린트코스에서는 강우현, 권용진(이상 경기체고), 석영준(가평 설악고)으로 팀을 결성한 경기선발이 2시간55분23초를 마크하며 제주선발(3시간46분28초)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경기선발이 제주선발을 4-1로 완파하고 정상을 밟았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육상에서는 챔피언 6명을 배출했다.
김홍유(연천 전곡고)는 남자 18세 이하부 400m 결승에서 47초69를 달려 개인신기록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또, 남자 18세 이하부 110m 허들 결승에서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57로 박태언(광주체고·14초66), 곽의찬(대구체고·15초11)을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남대부 100m 결승에서는 손지원(한국체대)이 10초39의 개인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남대부 400m에서는 김준성(한국체대)이 47초81을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허들 간판' 김경태(안산시청)는 남일부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75를 주파해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여일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는 신수영(과천시청)이 3m80으로 금메달을 품었다. 신수영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2016년 제97회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18세 이하부 자유형 500m 결승에서는 조재환(경기체고)이 23초01로 금빛 물살을 갈랐으며, 여일부 접영 200m 결승에서는 김윤희(안양시청)가 2분09초33의 개인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한편 금지현(경기도청)은 사격 여일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금지현은 결선에서 권은지(울진군청)와 나란히 250.9점을 마크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슛아웃에 돌입한 금지현은 10.7점을 쏴 권은지(10.5점)을 꺾고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남일부 속사권총 결선에서는 조영재(경기도청)가 26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