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대학교는 지난17일 샬롬채플 대예배실에서 2025년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전철 교목실장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교독문 낭독, 찬송, 문철수 부총장의 기도, 문주현(신학 20학번) 신학대학 학생회장의 성경봉독, 임마누엘 합창단·풍물패의 특송,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종화 총회장의 말씀선포, 성만찬 예전, 강성영 총장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종화 총회장은 ‘하나님이 찾는 진정한 감사’를 주제로 “20세기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의 통찰처럼 공동체를 개인의 꿈을 이루는 수단으로 여길 때 그 공동체는 결국 해체될 수밖에 없다”며 “감사가 개인의 풍요와 만족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우리 모두 이기적 감사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모스 선지자가 전한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하라’는 말처럼, 문익환 목사는 민주화와 통일이라는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기 위해 고난을 자처했고, 장기려 박사는 의술을 통해 가난한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며, 공의를 강같이 흐르게 했다. 아모스 선지자의 명령, 본회퍼의 경고, 그리고 문익환 목사와 장기려 박사의 삶을 통해 한신 공동체가 진정한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성영 총장은 인사말에서 “‘감사’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했다. 어원을 살펴보니 ‘감사(Thank)’와 ‘생각(Think)’은 모두 게르만어 어근 ‘TONG’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우리가 오늘 ‘감사하다’고 말할 때,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했을 것이고, 감사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마음의 표현이다”고 전했다.
이어, “‘한신다움’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한신다움’이란 한신의 정체성과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한신을 세워주신 이유를 깊이 생각하고, 그 뜻에 따라 감사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담겨 있다”며 “한신 공동체가 앞으로 한신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함께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언제나 생각하고 감사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수감사예배 후에는 공동식사 자리가 마련됐으며, 추수감사예배 중 드려진 헌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