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도는 20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4일째 종합점수 2만 182점(금 93·은 70·동 98)을 쌓아 '개최지' 부산시(2만 445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라이벌' 서울시(1만 9426점)다.
전날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던 도는 이날 금메달 21개를 추가했지만, 개최지 이점을 앞세운 부산시에게 선두를 내줬다.
도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에서 챔피언 4명을 배출했다.
김소은(가평군청)은 육상 여일부 200m 결승에서 24초20으로 김주하(시흥시청·24초26)와 김서윤(창원시청·24초32)을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 첫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8세 이하부 400m 허들 결승에서는 이민경(시흥 소래고)이 1분03초00으로 우승하며 제104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손지원(한국체대)은 남대부 200m 결승에서 21초04를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남일부 800m 결승에서는 한태건(고양시청)이 1분51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품었다.
유가람(안양시청)은 을숙도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된 롤러 여일부 5000m포인트 결승에서 21점을 얻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가람은 전날 제외 1만m 우승과 더불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신재경(평택시청)은 부산남구 국민체육센터열린 역도에서 금메달 두 개를 획득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신재경은 여일부 49㎏급 인상에서 문정선(제주도청)과 같은 77㎏을 기록했지만, 시기차에서 앞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재경은 2차 시기에서, 문정선은 3차 시기에서 77㎏을 들었다.
용상에서는 98㎏으로 3위에 머문 신재경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 175㎏으로 금메달을 확보해 2관왕을 완성했다.
서낙동강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조정 남일부 쿼드러플스컬 결승에서는 용인시청이 패권을 안았다.
강우규, 이상민, 어정수, 이학범으로 팀을 꾸린 용인시청은 결승에서 6분07초48을 기록하며 K-water(6분07초91), 서울선발(6분08초47)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동의과학대 석당문화관에서 벌어진 우슈 남자 18세 이하부 산타 70㎏급 결승에서는 어수완(광주시 G-스포츠클럽)이 김재현(청주공고)을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씨름 남대부 경장급(75㎏급) 결승에서는 강태수(경기대)가 김남엽(영남대)을 2-1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펼쳐진 사격 여일부 50m 복사 개인전에서는 이계림(화성시청)이 623.0점을 쏴 오세희(충북보건과학대621.6점), 정은혜(미추홀구청621.1점)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계림은 2010년 제91회 대회 여일부 공기소총 개인전 우승 이후 15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레슬링 남일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는 정한재(수원시청)가 대구의 정영우(국군체육부대)에게 판정승을 거둬 개인 통산 5번째 전국체전 우승을 맛봤다.
정예은(화성도시공사)은 탁구 여자 18세 이하부 개인전 결승에서 윤선아(경북 근화여고)와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유도에서는 조연우, 김동준(이상 의정부 경민고)이 남자 18세 이하부 55㎏급, 60㎏급에서 나란히 정상을 밟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