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AI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 유통·물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쿠팡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참가해 ‘쿠팡의 AI·로보틱스가 만드는 유통·물류 혁신’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모빌리티,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산업을 총망라하는 기술 전시회로, ‘한국판 CES’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해 AI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쿠팡은 이번 전시에서 로켓배송의 핵심인 자동화 물류 기술과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수백 개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통째로 옮기는 무인운반로봇(AGV), 상품 상자를 스스로 운반하는 자율이동로봇(ACR), 배송지별로 상품을 빠르게 분류하는 소팅 봇(Sorting Bot), 무거운 상품을 들어 올리는 무인지게차, 상품 포장을 돕는 로보틱 배거(Robotic Bagger) 등 실제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로봇들이 현장에서 시연된다.
쿠팡은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직원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팅 봇은 상품 분류 작업 시간을 약 65% 단축시켜 작업자의 이동 거리와 반복 업무를 크게 줄였다.
또한 쿠팡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오토메이션’ 직군 채용을 확대해,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AI·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충해 2027년까지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수조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수준의 서비스를, 직원에게는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기술이 모두를 위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