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민·관 협력형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학교폭력 예방 행정을 ‘현장 중심·참여형 체계’로 전환했다.
시는 23일 탄벌중학교에서 중학교 학부모 폴리스 연합단은 학생들과 함께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확산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나섰다.
시는 ‘광주시 안전한 학교생활 지원 협의회’ 발족(지난달) 후 처음으로 추진된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앞서 광남중, 경화여중, 광주중에서 연이어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탄벌중은 네 번째 학교다.
이날 현장에는 광주시청과 경기광주경찰서, 학부모 폴리스 연합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시는 학교폭력 예방 홍보 물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폭력 없는 학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는 이번 활동이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학부모·경찰·학교·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학부모 폴리스 연합단을 중심으로 한 학교 현장 활동을 정례화해, 교내·교외 폭력 예방과 상담, 보호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현장을 찾아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은 광주시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학교폭력 예방은 행정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과제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학교생활 지원 협의회’가 실질적인 지역 네트워크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구성된 ‘광주시 안전한 학교생활 지원 협의회’는 경찰, 교육청, 학부모, 청소년지도사,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층적 협의체를 운영중이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상담 지원, 피해학생 보호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 주변 CCTV 점검, 통학로 환경 개선, 청소년 안전지킴이단 운영 등을 확대하며 ‘학교폭력 제로 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