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차기 부천시장 후보들의 적합도 결과, 조용익 부천시장이 28.7%의 지지율로 2위 후보와 큰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익 시장의 뒤를 이어 서진웅 전 국무총리실 정무비서관(9.1%), 김광민 변호사(6.4%),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2.7%)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 및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각각 8.1%, 23.9%였으며, 2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천시가 현재 실행 중이거나 예정인 정책들에 대해서는 대장, 역곡 신도시 개발 및 1기 신도시 재정비(찬성 64.3%), 첨단산업 대장동 유치 지역경제 도움 여부(그렇다 72%), 부천 도심 내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찬성 62.1%) 등 주요 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또한 부천고 과학고로 전환은 54.2%가 찬성했고 부천형 돌봄 사업 실효성에 대해선 4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현 부천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시민들 상당수가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조용익 시장 지지율이 33%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 혹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아 젊은 층의 지지 분포가 분산된 양상을 보였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29.8%)과 여성(27.7%)이 비슷한 수준이며, 부천의 세 주요 구(원미·소사·오정구)에서도 조 시장이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조 시장 지지율은 41.0%로 서진웅(9.9%), 김광민(9.2%), 한병환(2.5%) 후보들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9.1%, 국민의힘 26.4%로 민주당 강세가 확인되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64.7%로 최고였고,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지지가 44.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민주당 지지(50.4%)가 남성(47.7%)보다 다소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소사구(51.8%)와 원미구(47.5%) 오정구(49.2%) 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조용익 시장과 김광민 변호사의 지지층에서 70%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2일간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 이상 남녀 502명(가중)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통신3사 제공 가상 번호,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로 진행됐다. 응답률 5.9%,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