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여야 모두 환영

2025.10.30 18:01:02 1면

李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대한민국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 강력 지지”
대통령실 “정부, 트럼프 대통령 결정 환영”
민주 김병주 “굳건한 한미동맹의 신뢰가 만들어낸 위대한 결실”
국힘 유용원 “핵 추진 잠수함 승인, 한미동맹 새로운 전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대통령실과 여야 국회 국방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기 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나는 한국이 현재 갖고 있는 구식의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이 아닌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 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하루만에 승인 의사를 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앞으로 자주 국방력 증진을 통해 동맹을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대한민국 방어에 있어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한미 정상회담 후 특별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 앞에서 이 대통령을 칭찬한 사실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의제를 언급한 점에 대해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야 국방위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SNS에 “대한민국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굳건한 한미동맹의 신뢰가 만들어낸 위대한 결실”이라며 “적극 환영하며, 핵추진 잠수함 보유의 필요성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이번 조치는 한미동맹이 군사·기술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한미조선협의체(SCG)·핵추진 잠수함 국책사업단을 구성해 관련 협정을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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