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이동귀 교수 명사특강 시민 공감 이끌어

2025.11.04 15:15:45

심리적 자기이해와 '생활 속 성찰' 필요성 강조

 

하남시가 마련한 ‘2025 하남명사특강’이 또 한 번 시민들의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지난 4일 열린 이번 강연은 상담심리학자 이동귀 연세대 교수를 초청해 ‘작심삼일의 비밀, 나는 왜 꾸물거릴까?’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20년간 ‘미루기(procrastination)’를 연구해온 국내 대표 심리학자로, 완벽주의와 불안의 관계를 실생활에 맞춰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일을 미루는 이유는 게으름이 아니라 두려움을 피하려는 감정의 방어기제 때문”이라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시작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꾸물거림의 다섯 유형(완벽주의형·우유부단형·과잉몰입형·회피형·감정순응형)을 사례 중심으로 제시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결심이 무너질 때마다 자신을 책망하기보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더하는 것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웃음과 공감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각자의 심리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 교수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변화할 용기는 오늘의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시는 이번 특강을 통해 시민들이 심리적 자기이해와 생활 속 성찰을 함께 나누는 ‘배움의 공동체’로 한 걸음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명사특강은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시민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성찰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평생학습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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