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에도 누수 지속… 재시공으로 막아

2025.11.04 18:07:39 15면

소공연장 등에서 누수… “지속적인 관리할 것”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인천문화예술회관 일부 시설에서 누수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예술회관 측은 누수에 대한 보수공사는 모두 완료한 상태로 추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시설 관리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4일 예술회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년 6개월간의 예술회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달 1일 ‘GRAND OPEN’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총사업비 484억 원을 들여 진행된 리모델링은 공연장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조배관, 보일러, 냉동기, 수배전반 등 노후가 심각한 건축 인프라를 전면 교체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시설 기계와 조명, 음향, 영상 등 핵심 무대시설도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하도록 최신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무대제어 전용시스템과 LED조명, 가변잔향장치, 입체음향 등을 보강해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환경 조성을 이끌어냈다.

 

이런 가운데 예술회관 일부 시설에서 리모델링 후에도 누수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누수가 심했던 소공연장을 비롯한 대공연장 앞 광장 등 일부에서 갑작스러운 누수가 생겨난 것.

 

이에 대해 한 공연단체 관계자는 “공연을 준비하는 데 바닥에서 물이 고여있는 것을 봤다”며 “가뜩이나 신축 아파트 등에서 누수에 따른 여러 일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여기도 그런 게 아닌가 걱정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누수는 건축물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벽과 천장, 바닥 등에 곰팡이와 부식, 변색 등이 생겨나며 심할 경우 철근 부식 등으로 구조적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앞서 인천시는 예술회관 일부 시설에 누수가 끊이지 않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이 때문에 리모델링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공조배관 등 각종 배관을 중점으로 뒀다.

 

시와 예술회관 등은 리모델링 후에도 일부 시설에서 누수가 생겨나자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가 되는 구간을 재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누수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른 시설에도 누수가 생겨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시설 관리 체계까지 세웠다는 게 예술회관의 설명이다.

 

예술회관 관계자는 “리모델링 후 일부 시설에 누수가 생겨 원인을 파악한 뒤 개관하기 전까지 재시공하는 방식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시설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편안한 공연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기자 whji7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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