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추가 대책으로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USIM) 무상 교체에 나선다.
KT는 4일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를 위해 오는 5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시행된 피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 보호 대책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KT는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 발생 지역인 경기 광명·금천 등 일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행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별 시행 일정은 ▲11월 5일부터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전 지역 ▲11월 19일부터 수도권 및 강원 전역 ▲12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이용자들도 동일한 무상 교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문지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