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1동은 구옥(舊屋)이 많아서 그런지 하수관에서 악취가 많이 납니다. 냄새를 막으려고 하수관 구멍을 덮어 놓은 경우가 많은데, 비가 많이 오면 배수가 안 돼 문제가 생깁니다.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민원함)'에 민원을 넣었는데, 구청에서 이틀 만에 연락이 오고,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와서 놀랐습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30번째 새빛만남을 진행했다. 이번 새빛만남은 우만1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동준 우만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수원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그는 민원함에 '민원을 제기한 장소 주변 우수관에 자동개폐식 뚜껑을 달아 한결 편리해졌다'며 '자동개폐식 뚜껑을 우만1동 전체에 설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민원을 어떻게 하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민원함을 운영했는데, 시민들에게 도움이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민원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우만1동 새빛만남에서는 민원함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복지관 근처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는데, 빠르게 해결했다"며 "사용하지 않는 버스카드 충전기는 철거하고, 환경을 말끔하게 개선해 정류장을 이용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백성의 목소리의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해 지난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민원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100일 동안 민원 1658건을 접수했고, 민원의 86%를 해결했다. 시민의 민원함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70%에 이른다.
이번 새빛만남에서는 주민 12명이 이 시장에게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