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어린이집서 '집단 식중독'..."살모넬라균 검출"

2025.11.09 18:00:00 8면

 

 

안양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안양시와 동안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안양시 동안구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3명에게서 식중독 의심증상이 발생했다.

 

이들은 구토와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같은달 27일 2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세균성 식중독균으로, 덜 익힌 달걀이나 육류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시와 보건소 등은 같은 달 27일 신고를 받고 원생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인체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 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결과 원생 3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지난 6일 시에 통보했다.

 

지금까지 감염된 원생은 지난 6일 3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다.

 

보육교사 등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안구도 지난달 27일 보존식·조리도구 등에서 검체 28건을 체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결과가 나오는데 1~2주가 걸려 아직까지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달 24일 점심 급식 때 제공한 계란물을 입힌 ‘프렌치토스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지난 3일부터 원생들을 1, 2층으로 분리해 긴급 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역 어린이집 323곳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6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해 철저한 위생관리 준수를 당부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원생과 학부모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면서,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추가 환자 발생 여부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 실태 점검에도 나서 감염병 예방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송경식 기자 kssong02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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