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세계 최초 ‘지문인식 메탈카드’ 상용화 성공

2025.11.17 17:28:36 14면

마스터카드·IDEX와 협업으로 방글라데시 첫 공급
프리미엄 시장 선점
완제품 제조·공급 핵심 역할 수행
코나아이 DID 사업 메탈카드 기술력 세계 수준 입증

 

코나아이가 지문인식 기술과 메탈카드를 결합한 지문인식 메탈카드 상용화에 성공했다.

 

17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문센서 전문기업 IDEX Biometrics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7월 방글라데시 다카(Dhaka)에서 공식 출시됐다.

 

이스턴뱅크가 발급한 지문인식 메탈카드는 마스터카드 최상위 등급인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로, 사용자는 지문 인증만으로 매장 결제가 가능하다.

 

PIN 입력이나 서명이 필요하지 않으며, 지문 데이터는 카드 내부에만 저장돼 분실·도난 시에도 안전성이 확보된다. 마스터카드의 신원도용 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코나아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문센서가 통합된 메탈카드의 완제품 제조부터 발급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완성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문인식 카드는 10여 년간 ‘미래형 결제수단’으로 주목받았으나, 높은 제조 비용과 은행의 낮은 비용 효율성 판단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코나아이는 이를 메탈카드의 프리미엄 가치와 결합하는 전략으로 해결했다.

 

메탈카드는 고객 충성도가 높고 주요 결제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문인식 기술이 더해지며 보안성·편의성·프리미엄 이미지를 모두 갖춘 제품으로 차별화를 확보했다.

 

조재현 코나아이 해외DID사업실장은 “지문인식 카드 단독으로는 비용 효율을 입증하기 어려웠지만, 메탈카드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전략적 접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코나아이 DID(디지털 신원인증) 사업의 탄탄한 기초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방글라데시 공급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금융 시장이 발달하고 기술 친화적 고소득층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으로 알려졌지만, 글로벌 메탈카드 시장에서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 최초 상용화는 이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정진영 기자 jjn838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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