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자체들,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전격 시행… 건강불균형 해소 앞장

2025.11.17 17:27:10 14면

10개 군·구 사업비 16억 원 편성

인천시가 10개 군·구와 65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17일 시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해 3월 전역으로 확대한 뒤 올해에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편성된 사업비는 모두 16억 원(시비 50%·구비 50%)이다.

 

이 사업은 민선8기 시민 제안 공약 사업으로 본격화됐다. 시는 지난 2023년 6월 ‘인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존 8개 군·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사업을 계양구·부평구까지 포함하며 10개 군·구로 확대해, 자치구별로 지원이 달라 초래됐던 건강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지자체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자율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시는 7개 광역시 중 광주, 울산과 함께 전역 무료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많은 어르신들이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받으며 기 접종자 수가 늘어나, 내년에는 오히려 예산이 삭감될 예정이다.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후 극심한 신경통과 함께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에 대상포진의 발병을 줄이고 질환에 걸리더라도 후유증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도록 어르신에게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주민등록상 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단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제외한다.

접종 백신은 생백신 2종(조스타박스, 스카이 조스터)으로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관할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으로 백신 접종을 망설였던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내년에도 무료 예방접종 전역 시행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대상포진에 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김지담 수습기자 alsk054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