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모든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두 달 만에 접종률 41% 기록"

2025.11.20 15:14:40

 

성남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이 시행된 지 두 달여 만에 접종률이 41%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성남시민 90만8,464명 중 36만9,564명(41%)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024년 9월 20일~11월 14일) 접종률 36%보다 5%p 상승한 수치다.

 

대상별 접종률을 보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74%(12만3,560명)로 가장 높았고, △6개월~13세 57%(4만9,461명), △임신부 54%(2,560명), △14~64세 25%(16만3,894명) 순이었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의 접종률이 높은 가운데, 14~64세의 접종률도 전년 동기 대비 4.5%p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대유행과 무료 접종 사업의 효과가 맞물려 단기간에 높은 접종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1월 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50.7명으로, 직전 주(10월 26~11월 1일) 22.8명보다 2.2배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독감 유행 시기도 예년보다 약 두 달 앞당겨져,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 17일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현재 성남시에서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A형(H3N2)이며,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성남시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 30일까지의 접종률이 50%(전년 대비 13%p 증가)였고, 발병률은 7.5%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시 전국 평균 독감 발병률(8.0%)과 경기도(8.5%), 인근 수원시(8.8%), 용인시(9.2%)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는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면역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 2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서둘러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미성년자),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임신부)를 지참해 가까운 지정 병의원(549곳)을 방문하면 된다. 지정 병의원 현황은 성남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이양범 기자 ybl05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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