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고속도로 이용객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패스와 전자지불 이용으로 사랑을 적립하세요’라는 캠페인은 도로 이용 행태 변화와 공공기관의 ESG 경영을 결합한 새로운 사회 기여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서울경기본부는 지난 7월~10월까지 약 4개월간 하이패스 및 전자지불 이용률 향상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이용률이 일정 수준에서 증가세가 둔화되고, 고속도로 혼잡 완화·요금 처리 효율성 등 하이패스 확대를 위해 고객 참여와 사회적 가치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이 캠페인은 하이패스·전자결제 이용률 상승을 기부금 적립과 연결시켜,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공공기관이 이용자 스스로 ‘선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설계한 참여형 ESG 모델로 평가된다.
캠페인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하이패스 이용률 0.1%p 증가 → 50만 원 적립, 전자지불 이용률 0.03%p 증가 → 50만 원 적립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실제로 하이패스 이용률 0.4%p 증가하고 전자지불 이용률 0.06%p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총 30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 고속도로 이용객의 행동 변화가 지역사회 도움이 되도록 해 공공서비스와 사회공헌의 결합 모델로 평가된다.
적립된 300만 원은 19일 하남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해 저소득층 아동 20명에게 식생활용품 꾸러미로 지원돼 생계적 부담을 지원했다.
서울경기본부는 지역 상권에서 구매한 식품 꾸러미를 취약계층 지원·지역경제 상생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김재빈 관리처장은 “이번 기부가 취약계층 가정에 따뜻한 연말을 선물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특별한 추가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이동이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이 단발성 기부가 아닌 이용 행태 개선·사회 공헌·ESG 경영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가 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