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베논 '트리플크라운'…삼성화재 3-1 제압

2025.11.23 17:33:59 11면

3연승 내달리며 3위로 도약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를 4연패로 밀어넣고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8-30 25-23 25-19 25-22)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한국전력(5승 4패)은 승점 14를 확보해 3위로 도약했다.


이날 한국전력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는 30득점을 올리면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밖에 김정호(16점), 박승수(11점)는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28-30으로 빼았겼다. 7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기선제압에 실패했지만 세트를 내주는 과정에서 5번의 듀스 접전을 펼쳐보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2세트에 돌입한 한국전력은 전진선과 베논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전진선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하며 삼성화재의 흐름을 끊어냈다.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상대 이우진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14-16에서는 김우진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박승수의 공격이 활발히 터지면서 탄력을 받았다. 23-23 세트 최고 승부처에서 베논이 후위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띄워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16-16에서 김정호, 베논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과 베논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18-18까지 삼성화재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박승수와 베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서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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