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親李在明)계로 분류되는 안성시의회 최승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의 특별보좌관(특보) 으로 공식 임명됐다. 지방의회 의원이 당대표 직속 특보단에 합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당내에서도 “이례적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청래 체제 구축을 위한 핵심 보좌진 재정비에 돌입하며, 주요 의제 기획·현안 대응을 담당할 특보단 구성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서 최승혁 의원은 정책·민생·개혁 전략을 포괄하는 당대표 특보직을 맡게 됐다.
특보는 당대표의 국정 및 정당 운영을 직접 보좌하며, 민생·개혁 과제 추진과 정책·입법 활동 전반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역 현안과 중앙정책을 연결하는 ‘정책 채널’ 역할을 맡는 만큼, 지방정치와 중앙정치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내에서는 최 의원이 특보단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 “기초의원이지만 정책 분석 능력, 현장 감각, 당내 신뢰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결과”라며 “중앙정치에서 실무를 맡아도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임명 이후 최승혁 특보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청래 대표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질적인 개혁 전략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당에 전달하고, 지역의 요구가 중앙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안성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승혁 특보는 이재명 대통령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출신 이규민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중앙정치 경험을 쌓았다. 이후 제8대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기도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 팀장 및 입법정책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실무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