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6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문화적 상상으로 도시를 실현하는 문화강시(文化强市) 인천’을 주제로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민과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내년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통형 행사로 진행했다.
문화체육분야 주요 정책은 ▲모두의 삶을 잇는 문화도시 실현 ▲개항장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 지역브랜드 강화 ▲미래예술 생태계 구축과 차세대 창작기반 확장 ▲시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도시 인천 ▲인천 도심 곳곳 펼쳐지는 글로벌 문화축제 등 5가지 핵심 분야로 이뤄졌다.
문화도시 실현에는 천원 문화티켓 연중 정례 운영, 청년문화예술패스 확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등을 진행해 일상 속에서 시민 누구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둔다.
이어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인천아트플랫폼 리모델링으로 시민·청년예술가·단체 등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 구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문화유산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하고,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소금창고 복합문화시설과 오는 2029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인천우정통신박물관은 개항장 일대 관광 동선을 확장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기대한다.
미래예술 생태계 구축·차세대 창작기반 확장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기반의 문화예술 정책을 신규 도입해, AI 기반 문화유산 애니메이션 제작사업과 KAIST와 아트센터 나비가 공동 참여하는 특별전 ‘로봇과 함께 춤을’을 연다.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 참여형 스포츠 정책과 지역 대표 스포츠 브랜드 육성에 중점을 둬, 특히 프로축구팀인 인천유나이티드 FC의 ‘1-2-3 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인천마라톤 대회를 전국 대표 마라톤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11월 대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글로벌 문화축제에는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의 교류 확장, 다국어 전용 앱 개발, 글로벌 홍보 전략을 도입해 해외 관람객 유치를 본격화 한다.
유정복 시장은 “문화·체육·관광 정책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토대”라며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체육이 활기 넘치는 도시, 관광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