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유일의 항공 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는 지난 달 28일,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열린‘제6회 총장배 로봇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금상, 은상, 장려상 등 주요 수상을 석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 경기항공고는 로봇자동화과 학생들로 구성된 총 5개 팀이 고등부 EV3 로봇 종목에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동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수상하는 뛰어난 저력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EV3 기반의 로봇을 활용해 제시된 미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고 시연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회는 한국공학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부가 주최하고, 수도권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 구조 이해와 Python 기반 프로그래밍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주어진 미션을 분석하고 설계한 알고리즘에 따라 로봇을 자율적으로 동작시키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력·창의성·코딩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실습 중심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강조해 온 로봇자동화과 교육 과정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유형진 교장은 “학생들이 로봇 프로그래밍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 기반의 교육을 강화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꾸준히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김윤섭 부장교사는“대회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큰 가능성을 느꼈다”며,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로봇을 통해 배운 논리적 사고력과 팀워크가 앞으로 산업 현장과 진로 선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이러한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도전적인 프로젝트와 상위 대회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항공고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사회 및 대학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열린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미래 항공·기술 분야를 이끌어갈 창의적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