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또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전현희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는 등 최고위원 3명이 내년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물러났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을 넘어 국민과 함께 제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고, 당원의 뜻이 지도부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치열하게 그간 달려왔다”며 “오늘 마지막 최고위원회까지 당원·국민과 함께한 470일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정치검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지들을 돕고, 무고한 동지들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던 이들의 무도함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완전한 내란 청산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언제 어디서나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선봉에 서는 전천후 수륙양용 장갑차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회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겠다. 국민의 목소리를 내겠다. 국민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몸으로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최고의원도 “중앙과 지방이 하나 된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고 민주정부·정권 재창출을 위해 다가올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470일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이들 사퇴 뜻에 정청래 대표는 “꿈의 크기가 삶의 크기를 결정한다 라는 말이 있다”며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삶의 주변을 튼튼히 하면서 그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3명의 최고위원 공석은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달 보궐선거로 충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지사 후보로 꼽혔던 이언주(용인정)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최고위에서도 최고위원직에 남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당정대가 한마음 한 뜻으로 경제 성장과 개혁 과제를 동시에 진행해 가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 제가 선수로 뛰기보다는 당지도부에 남아 당정대의 협력을 돕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통한 국정 안정,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활약할 동료 정치인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