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시민 중심으로 강화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3일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2025년 광주시 감염병 예방 지킴이 성과대회’를 열고 1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지킴이들의 노력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마을·기관 대표와 활동 참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예방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감염병 예방 지킴이 사업은 광주시가 지난해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한 시민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이다.
지킴이들이 월별 감염병 예방법을 주민들에게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전파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보건소는 올해 지킴이들에게 감염병 예방 영상·홍보물 등 139건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활동을 지원했다.
지킴이들은 이를 토대로 각 기관·단체 구성원에게 예방 수칙을 알리고 캠페인에 참여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기여했다.
이 같은 활동은 실제 수치로도 이어져 감염취약시설·어린이집 등에서의 집단감염 신고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시 전체 감염병 신고 건수도 3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핵·에이즈 예방 캠페인 참여, 공원 해충유인퇴치기 점검 등 지킴이들의 현장 활동이 지역 방역 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방세환 시장은 “시민이 감염병 예방의 주체가 돼 준 덕분에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며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가 광주시에서 열리는 만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지킴이들의 역할이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시민 참여 기반의 감염병 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 방역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